
등굣길에 남녀 초등학생 2명을 잇달아 차량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20대 외국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10일 인천경찰청 여성 청소년범죄 수사계는 추행 등 목적 약취유인 혐의로 2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아침 8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초등학교 인근에서 남녀 초등생 2명을 잇달아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초등생들은 각자 등교하다가 "길을 알려달라"는 A 씨의 말에 차량에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자 초등생이 먼저 A 씨 차량에 5분가량 탔다가 내렸고, 잠시 후 여자 초등생이 비슷한 시간 동안 차량 뒷좌석에 탔습니다.
두 초등생은 각자 A 씨 차량에서 내린 뒤 곧바로 등교했으며 이들 중 한 명에게서 피해 사실을 들은 교사가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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