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에서 간판이나 담벼락이 쓰러지거나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1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유흥가인 인계 박스 내 도로에 서 있던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역에서 수 미터 길이에 달하는 담장이 보행자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렸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기소방본부는 오전 11시 기준 강풍과 관련해 총 101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인시 처인구에서 주유소 휴게 부스가 넘어지면서 고립된 1명을 구조했고, 각종 쓰러짐·무너짐 사고에 대한 안전 조치 100건을 했습니다.
정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34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원에서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와 상가 등에 있던 주민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정전 복구 작업은 오전 11시 30분 마무리됐습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했습니다.
바람은 이날 더욱 강해졌으며, 오전 10시 30분 기준 수원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20.9m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오전 11시 27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오늘 오후까지 순간풍속 2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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