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의대 내년 어려워..2027년 개교 목표 수정"

    작성 : 2025-04-14 15:19:22
    ▲ 김영록 전남지사

    의정 갈등 장기화와 정부가 의대 정원 원점 회귀에 따라 전남도가 내년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 출범 후인 2027학년도 개교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정 현안인 국립 의대 신설과 관련해 "정부의 의대 정원 3,058명 동결 방침에 서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상황에선 2026학년도 신설과 첫 정원 배정은 어려울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해 김 지사가 "어렵다"며 사실상 실현 불가능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달 안에 2026학년도 대입 요강 수요조사를 거쳐 5월 중 전형계획에 확정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남 의대 신설과 신입생 배정은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신설 예비인증도 최소 1년 이상 연기될 전망입니다.

    ▲ 자료이미지

    대신 김 지사는 "2027학년도는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별로 필요 의료인력을 파악해 인력 수급을 결정하는 관련 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국립의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남은 의사가 없는 유인도 전국 최다, 중증응급·외상환자 유출률 전국 최고, 긴급환자 골든타임 등 각종 지표에서 17개 시·도 중 가장 열악한 지역입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새 정부 출범 후 헌법 개정 과정에서 지방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고위공직자와 정부 부처 국·과장에 호남 인재 발탁과 등용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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