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저 정치' 변수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 尹 지지율 못 따라가".."중도층 역풍에도 보수 끊어내지 못할 것"[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4-11 13:58:48 수정 : 2025-04-11 14:21:08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 정치평론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옮길 예정인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이른바 사저 정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 평론가들은 대체적으로 사저 정치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중도층의 역풍을 우려하기는 하지만 이를 끊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탄핵 반대를 외친 보수 지지층이 모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범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들 조차도 지금 윤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으로서도 사저 정치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또 다른 이유로는 탄핵을 당하기는 했어도 아직 내란죄와 관련한 형사 재판은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형사재판 대응과 방탄을 위해서라도 정치에 나설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맞겠지만 그동안의 행보로 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같은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보수 정치 중심에 서 있는 구조가 돼 버렸다"며 이같은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그는 "지금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 중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사람이 여러명"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도 결국은 윤 전 대통령과 연관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선 국민의힘 경선에서도 1차로 4명이 남은 뒤 2차 경선에서는 당원 50%가 포함돼 있다"며 "당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도층의 역풍 우려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을 자르기가 힘들고, 윤 전 대통령 스스로가 이를 끊어야 하는데 향후 재판과 김건희 여사 방어 수단 등이 필요해서 여론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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