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강판' KIA 윤영철 뜨거운 눈물..이범호 "감각 찾을 수 있는 시간도 있어야"

    작성 : 2025-04-11 16:45:01
    ▲ 피칭하는 윤영철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시즌 개막 이후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한 KIA타이거즈 투수 윤영철.

    하지만 두 경기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무려 15일 만에 등판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1이닝 6실점을 당하며 조기 강판됐습니다.

    덕아웃에 자리한 윤영철의 눈에선 뜨거운 눈물도 흘렀습니다.

    이날 KIA는 롯데에 3대 8로 패했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그런 윤영철에게 단단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SSG랜더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윤영철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텀이 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훈련하는 이범호 감독 [KIA타이거즈] 

    "구위나 스피드를 봤을 때 (기존과)크게 차이는 없다. 지난해 거의 안 던지고 끝났으니까 감각적으로 한 6~7개월 쉬고 선발로 나선 것"이라면서 "찾을 수 있는 시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속 볼넷을 해서 나가는 게 아니니까"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반에 어떤 투수든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보니까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린 것 같은데, 로테이션 돌면서 팀에서 잘해줬던 투수이기 때문에 잘 준비시키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쓴소리도 건넸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자기 생각보다 준비가 잘됐다라고 생각했는데 맞아 나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눈물 흘리는)그런 모습이 나왔지 않았을까"라면서 "충분히 이해하지만 프로선수로서 분한 마음은 혼자 삼킬 줄도 알아야 한다. 어제 경기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지난 2일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 들어온 위즈덤 [KIA타이거즈] 

    이날 라인업에서 '거포' 위즈덤과 변우혁을 제외한 데 대해선, "타격코치와 30분가량 토론했다"면서 "위즈덤의 경우 (SSG랜더스)박종훈의 공을 한 번도 안 쳐봐서 저런 유형의 공을 칠 수 있을까(고민했다). 우혁이도 롯데 두 경기를 통해 체력적으로 힘든 거 같고 언더볼에서 약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KIA는 라인업에 좌타자 7명을 배치했습니다.

    서건창은 지난해 8월 7일 kt wiz전 이후 248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섭니다.

    서건창-박찬호-나성범-최형우-이우성-한준수-최원준-최정용-김규성 순이며, 선발투수는 양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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