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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5,000자 암기하고 '논어'와 '명심보감'을 공부한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직접 한시를 짓기도 하고 한자 단어를 활용한 만화까지 그린다. 광주 불로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12살 조선우 군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조선우 군은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사)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대한검정회 한자급수 자격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공인 사범'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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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합격하기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을 초등학생이 한 번에 통과한 겁니다.
조선우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한자를 처음 접했습니다.
단순한 흥미로 시작했지만, 한자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며 점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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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창작 활동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학교 신문에 직접 지은 한시 '人生意思(인생의사)'를 발표했으며, 한자가 등장하는 만화 '선우와 친구들의 로봇모험'을 그려 한 플리마켓에서 사람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조선우 군은 앞으로도 한자 공부와 함께 만화를 꾸준히 그리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의 도전과 열정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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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군은 핑거이슈 촬영을 위해 제작진을 위한 한자 시험 문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낯선 한자들에 당황한 제작진, 시험 결과와 정답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획 : 전준상 / 구성 : 신정선 / 내레이션 : 고영민 / 편집 : 문세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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