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시즌 초 뜻밖의 교통사고를 겪었는데요.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마운드로 돌아와 더 나은 내년을 약속했습니다.
박성열 기자가 황동하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의 감초 역할을 한 황동하.
시즌 초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 5월,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 위반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겁니다.
병원 진단은 요추 횡돌기 골절.
투수에게 중요한 허리 부위를 다치며 한 달 가량은 아무것도 못한 채 누워있어야만 했습니다.
▶ 황동하 / KIA 타이거즈 투수
- "다쳤을 때요. 진짜 야구 못 할 줄 알았어요. 처음에 너무 아파가지고 이게 진짜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좀 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일어서 있지도 못하고 누워 있지도 못해가지고"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마운드 복귀'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재활에 매진했고, 시즌 막판 극적으로 돌아왔습니다.
▶ 황동하 / KIA 타이거즈 투수
- "데뷔했을 때보다 더 긴장이 됐었는데 진짜 긴 시간 동안 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으려고 좀 버텼다 약간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이닝 3실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다음 등판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만회하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황동하는 올 시즌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웃으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 황동하 / KIA 타이거즈
- "올 시즌에 정말 준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못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한 마음도 크고, 올해 못 했던 거 내년에 보답해 드릴 테니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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