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저는 이거는 진짜 망언이라고 말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역대급 망언이자 패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언급한 '노상원 수첩'에는 '수거', '사살' 등 표현과 함께 이른바 '북풍'을 일으켜 야당과 언론계, 법조계, 교육계, 종교계, 체육계, 문화계 인사 등 500여 명을 체포·수용·살해하려는 '참살' 구상과 계획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습니다.
이와 관련 박 전 최고위원은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은 이거는 어떤 의원이나 발언 내용에 대한 비아냥이나 비하 이런 차원이 아니라 아니 어떻게 '계엄이 성공해 죽었으면 좋았을 걸'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한다는 건 너무 본심 아닌가. 아 저게 진짜 진심이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저런 패륜적인 언행을 하는지"라고 거듭 개탄을 쏟아냈습니다.
"이거는 진짜 어떤 정치적인 진영을 넘어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상실한 발언이다. 그런데 사과도 안 한다. 납득이 안 된다"는 게 박 전 최고위원의 질타입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거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정리를 하려 해도 정리가 될지 의문인데 사과를 안 받아주고 문전박대를 당해도 100번, 천 번이고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 그냥 모르쇠로 버틸 게 아니라 빨리 본인이 정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촉구했습니다.
토론에 함께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도 "참 그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식으로도 방어할 수가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사과 표시를 하고 잘못된 발언이었다는 말씀을 해야 한다"고 동조했습니다.
윤 전 선임대변인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번을 찍은 사람을 2찍이라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고 박멸 대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송언석 원내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정도 되는 분이 상대 당에 대해 증오를 담아서 상대를 적으로만 생각하는 인식을 드러내면 국민 생각은 반으로 나눠질 것 아니냐"며 "우리가 통합 얘기를 하는데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이 상대를 증오하는 표현을 하는 건 저는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윤 전 선임대변인은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윤 전 선임대변인은 그러면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청래 대표나 이재명 대통령도 김기현 대표 연설 때 '땅 대표, 땅 대표' 하면서 파안대소했던 그런 장면을 저는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이런 국회의 관행 아닌 관행이 계속 반복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존중하고 새겨들어야 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통령 시정연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폄훼되고 희화화되는 이런 장면들은 국회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분들께서 솔선수범해서 막아야 한다"며 "정청래 대표도 '범인 색출' 이런 데서 그치지 말고 '이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윤 전 선임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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