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일고 이도류 김성준이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며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데요.
내년 1월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하게 되는 김성준은 "4~5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성공한 이도류'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LA 다저스의 오타니를 롤모델로 꿈을 키워 온 광주일고 이도류 김성준.
먼발치에 있던 그 꿈이 이제는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
바라던 투타 겸업까지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계약금 120만 달러, 한화로 약 16억 6,000만 원입니다.
▶ 인터뷰 : 김성준 / 광주일고 투수 겸 내야수
- "오타니 '니혼햄' 시절에 그 스케줄 짰던 대로 그대로 비슷하게 적용해서 오타니처럼 키워주겠다고 해주셔서 그거 때문에 제가 텍사스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내야수 능력까지 겸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 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온 김성준.
지난해 투수로는 14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타자로도 28경기에서 타율 0.307, 홈런 1개, OPS 0.831을 기록했습니다.
올 하반기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힌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윤채 / 광주일고 야구부 감독
- "신체 조건이나 신체 능력 부분에 있어서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선수라고 평가되고요. 두뇌적인 부분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고등학교 수준 이상의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유니폼과 함께 태극문양과 KOREA가 새겨진 특별 제작된 배트까지 품에 안고 돌아온 김성준.
올해 고교 야구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예정된 스프링캠프에 본격 합류합니다.
KBO라는 프로 무대 적응기 없이 바로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김성준.
다부진 각오와 목표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준 / 광주일고 투수 겸 내야수
- "4~5년 안에는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 올라가서 많은 팬분들께 '이도류 성공했다'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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