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야구명문 광주제일고 야구팀이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7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광주일고는 지난 23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2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유신고를 6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동혁, 이후찬, 박찬민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조휘원의 3루타를 포함 한 10안타로 6득점하며 승리했습니다.
광주일고의 이번 우승은 지난 제99회(2018년) 전북 전국체전 이후 7년 만입니다.
광주일고는 1회부터 3득점으로 유신고를 몰아쳤습니다.
정휘민, 배종윤의 연속 안타와 최현규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광주일고는 조휘원의 3타점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3대 1로 앞선 3회말에는 최현규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이 터지며 1점 더 달아났고, 5회 김성준의 선두타자 안타와 이어진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선 배종윤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7회초 유신고의 선두타자 강기문의 3루타와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실점하며 5대 3,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그러나 7회말 정도건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 달아나며 유신고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기세를 잡은 광주일고는 이후 9회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은 KBC와의 통화에서 "3학년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1·2학년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게임을 거듭할수록 타격이 살아났고,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 감독은 대회를 이끈 수훈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김)성준이와 (최)현규가 잘해줬다"며 "성준이는 다음 주에 도미니카 교육리그로 떠난다. 그런데 가기 전에 투타에 있어서 몸을 아끼지 않고 해주었다. 너무 이뻐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3학년 김성준은 투타 잠재력을 인정받아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팀의 에이스입니다.
김성준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최현규에 대해서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분위기를 많이 가져왔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 광주광역시 선수단은 총 메달 163개, 32,640점 획득으로 종합 1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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