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 전남 소속 예카테리나 신화썼다

    작성 : 2025-02-11 16:39:18
    ▲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연합뉴스]

    전남 소속의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11일 전라남도체육회는 예카테리나가 이날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이전까지 은메달(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바이애슬론의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여자 7.5㎞와 남자 10㎞ 스프린트, 여자 4×6㎞ 계주와 남자 4×7.5㎞ 계주 경기가 열립니다.

    ▲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예카테리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보유한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프린트 종목에서 입상은 예상됐으나 금메달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다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예카테리나는 지난 2017년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때부터 전남으로 출전해 오다가, 제100회와 102회 대회 때 경북으로 2년간 소속팀을 변경했습니다.

    제103회 대회 때부터 줄곧 전남 소속으로 출전해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전남에 안겼습니다.

    예카테리나는 18일부터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때도 전남 소속으로 출전해 금메달 3개(여자일반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집단출발, 혼성계주) 획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예카테리나 선수와 지도해주신 김상욱 감독님의 헌신 덕분에 이번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상욱 전남체육회 바이애슬론 감독은 지난 1990년 제2회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예카테리나와는 '사제지간 AG 메달 주인공 신화'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