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 여야 빅매치 예고…나경원·조정식 등 거론"[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10-06 14:00:02
    '박영환의 시사1번지' 추석 특집, 전문가들이 본 수도권 최대 승부처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정치 전문 기자들이 "여야 모두 대권급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6일 방송된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 추석 특집에서 장윤선 취재편의점 기자는 "경기도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지역"이라며 "대선 전초전이자 여야 모두 사활을 걸 지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중도층 확장을 위한 카드로 경기도를 검토하는 기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중도·여성 리더십' 이미지를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오히려 용산과의 미묘한 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통해 다른 인물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수도권 정권심판론의 무게가 실리는 지역이라, 국민의힘이 이기지 못하면 사실상 '총선 패배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김도형 한국일보 기자는 "민주당은 김동연 현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내에선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김병욱 의원 등 대안 카드도 거론되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윤선 기자는 "김동연 지사는 중앙정치로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기도 성과'를 기반으로 총선 후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은 "민주당이 김 지사를 중심으로 '일 잘하는 도정' 이미지를 부각한다면, 국민의힘은 '정권 협조형 인물'을 내세워야 균형이 맞을 것"이라며 "이 대결 구도가 사실상 여야의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도원 데일리안 부장은 "결국 경기도지사 선거는 정권 심판론 대 정권 안정론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나경원·김동연 대결이 현실화될 경우 수도권 전체 선거의 흐름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경기도는 대선 주자들의 정치적 시험대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여야 모두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정책 경쟁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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