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 24만가구도 못 미칠 듯"...서울 공급난 '심화'

    작성 : 2025-10-05 11:13:16 수정 : 2025-10-05 11:13:23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최대 24만가구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의 분양 가뭄이 이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은 14만 8,836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24만 4,000가구)보다 약 10만가구 적고,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37만 7,000가구)의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난과 지방 미분양 적체로 신규 분양이 잇따라 연기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 6,613가구로, 전월보다 7% 늘었으며 준공 후 미분양도 2만 7,584가구에 달했습니다.

    올해 청약시장도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7.75대 1로 작년(12.37대 1)보다 낮았지만, 서울은 오히려 133.45대 1로 급등했습니다.

    건설업계는 추석 연휴 이후 신규 분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만 해도 서울 서초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등 57개 단지, 5만 1,00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긴 연휴와 경기 불확실성 탓에 연말까지 전체 물량이 9만가구를 밑돌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분양은 작년 수준인 24만가구에도 미달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은 올해 9월까지 1만가구 분양에 그쳤고, 연말까지 합쳐도 2만가구 남짓으로 예상됩니다.

    정비사업 지연과 공사비 갈등이 공급을 막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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