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은 추석에 차례상 안 차려요"

    작성 : 2025-10-03 07:49:20
    ▲ 추석 간소화 차례상 [연합뉴스]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에서 6명은 이번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지 않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20대 이상 과일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온라인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추석에 차례상을 차린다는 응답자 비중은 40.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6년 차례상을 차리는 비중이 74.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4.0%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런 변화는 명절 의례의 간소화, 핵가족화, 가치관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추석 연휴 계획은 '본가·친인척 집 방문'이 5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집에서 휴식 및 여가생활' (34.9%), '국내여행'(5.5%), '해외여행'(2.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례상을 차리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급증한 것과 함께 차례상을 차리더라도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석 차례 음식 준비 방식은 '전통 예법에 맞춰 간소화한다'는 응답이 58.4%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통 예법에 따른 준비'(21.0%),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준비'(14.9%), '조상이 좋아하던 음식 위주로 준비'(5.2%) 순이었습니다.

    2016년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 예법에 따른 준비' 응답 비중은 47.6%에서 21.0%로, '조상 선호 음식 위주' 답변은 10.3%에서 5.2%로 각각 절반가량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전통 예법에 맞춰 간소화'한다는 답변 비중은 29.8%에서 58.4%로, '가족 선호 음식 위주'는 12.4%에서 14.9%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올릴 국산 과일의 선호도는 배(28.9%), 사과(28.6%), 단감(17.4%), 포도(13.2%) 순이었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수입 과일을 올린다는 응답은 34.9%로 7년 전보다 11%포인트가량 늘어났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수입 과일은 바나나(49.5%), 오렌지(22.0%), 키위(9.8%), 파인애플(7.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