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무등산 출입 제한은 차별"...인권위 진정 제기

    작성 : 2025-10-05 11:35:02
    ▲9일 예정된 무등산 정상 개방

    외국인의 무등산 정상 출입 제한은 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는 9일 예정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서 광주시가 외국인 출입을 막자, 이를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됐습니다.

    5일 외국인 노동·인권운동가 문길주 씨는 "외국인 출입 제한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씨는 진정서에서 "광주시가 이번 정상 개방 행사에서 또다시 외국인 출입을 제한했다"며 "군부대 출입 절차를 이유로 외국인만 배제하는 것은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해(2023년)에도 같은 이유로 진정을 제기해, 인권위가 외국인 인권 인식 부족으로 차별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9월부터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등산에 오를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시는 오는 9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기원을 위해 무등산 정상부를 개방합니다.

    개방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지왕봉~군부대 정문 구간으로, 군부대 통과 시 신분증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광주시는 "군사보안상의 이유로 외국인 출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인왕봉 구간은 평소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