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서 추락 사망사고..노동계 '책임자 처벌' 촉구

    작성 : 2025-10-05 14:22:59
    ▲노동자 추락사고 현장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철거 작업 중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단체가 이를 "명백한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원청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5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개구부(바닥 구멍)를 만들면서도 노동자 안전장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현대차는 하청업체 탓으로 돌리지 말고 원청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한 "고용노동부는 재하청 구조 전체를 조사해 철거 작업 전면 중지를 명령하고,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예측 가능한 추락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깝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노동부의 엄정 수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9시 28분, 전북 완주군 봉동읍 현대차 전주공장 내에서 바닥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5.6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A씨는 2층 철판 바닥 철거 중 구멍을 덮은 합판을 치우다 그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며, 사건은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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