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유관단체들 인사 부적정...면접·채점 오류 적발

    작성 : 2025-10-10 14:52:56
    ▲ 전라남도청 외경

    전라남도 유관단체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 점수를 채용 규정과 다르게 산정하는 등 부적절한 인사 업무를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전라남도는 전남신용보증재단, 전남사회서비스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전남바이오진흥원, 전남체육회를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채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감사 결과 채용 절차 등을 어기는 등 부적절한 인사업무 10건을 적발해 2명에 대해 훈계를 요구하고 9건은 주의 및 개선 등 행정상 처분을 했습니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면접 심사 접수를 부정하게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연구원 직원 임용 규정에는 심사 결과 평균 70점 이상의 고득점자 중 고득점순으로 합격자를 선정한다고 돼 있지만 녹색에너지연구원은 면접위원의 최저·최고 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로 합격자를 선발했습니다.

    1순위인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해 2순위가 합격했지만, 채점을 잘못 산정하면서 3순위가 2순위를 기록해 최종 임용됐습니다.

    전남도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은 8건의 채용을 진행하면서 채용이 긴급하게 진행된다는 이유로 12번의 인사위원회를 회의 대신 서면으로 진행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진흥원은 6건의 계약직 채용 면접 전형에서 응시자와 동일한 부서 근무 경험이 있는 이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이들은 함께 근무한 응시자 평가에서는 제외됐지만 타 응시자 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체육회는 인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당초 수립한 채용 계획과 다른 기준으로 합격자를 결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체육회는 또 국가유공자법에 따라 취업 지원 실시기관은 채용시험의 합격자를 결정할 때 선발 예정 인원을 초과해 동점자 발생 시, 동점자 중 취업 지원 대상자를 우선 선발해야 하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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