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를 방문한 한 해외 관광객이 쥐에 물려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바이 출신 한 여행객은 지난 9일 SNS에 "도쿄 여행 중 겪은 사고"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호텔로 평화롭게 걸어가던 중 갑자기 '찹(chop)'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쥐가 내 발을 물어 주변에 피가 흥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쿄 갱스터(쥐)가 내 하루를 망쳤다"며 "도쿄가 깨끗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피해자 발과 발 주변에 피가 흥건한 모습과 발가락에 피멍이 든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그는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갔지만, 의료진 대부분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응급실 의사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항생제를 투여받고 약 한 시간 뒤 귀가했다. 미친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는 인파가 몰린 거리 한복판에서 행인이 쥐를 발로 걷어차는 장면과 쓰레기 봉투 근처에 쥐가 돌아다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깨끗한 나라로 유명한 일본이 왜 더러워진 거냐", "진짜 피냐", "일본에서는 발이 드러나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내 쥐 피해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쿄 페스트컨트롤 협회에 따르면, 2023년 쥐 상담 건수는 3,628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27%, 10년 전과 비교해 2배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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