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지역에서 미국흰불나방을 포함한 가로수 병해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영광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방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흰불나방은 가로수 잎을 갉아 먹어 생육을 저해하고 거리 경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해충으로, 여름철 유충 활동 시기에 집중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광군은 5월부터 가로수 병해충 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는 왕벚나무 등 3만여 주의 가로수를 대상으로 예찰과 맞춤형 약제 살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담양군, 곡성군, 장성군 등 인근 지자체 역시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 방제에 나선 상황입니다.
특히 각 지자체는 수종별로 다른 피해 양상을 고려해 미국흰불나방뿐만 아니라 맵시혹나방, 깍지벌레 등에 맞는 약제를 사용해 맞춤형 방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돌발·외래 병해충의 발생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가로수 피해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