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광주 지역 미분양 주택이 1,370세대로 4년 사이 5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택업체 신고 수치로 실제는 5천여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최근 착공과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향후 지역 분양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증가세 이어지는 미분양30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광주 지역 미분양 주택은 모두 1,370세대로, 지난해 말(1,242세대)보다 128세대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 말(27세대)에 비해서는 무려 50배 급증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2021년 말 27세대에서 2022년 말 45세대, 2023년 말 221세대, 2024년 말 415세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올 8월에는 348세대로 전달(419세대)에 비해 71세대(17%) 줄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가 발표한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은 주택업체 신고 건수로, 실제는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시 파악한 미분양 주택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각각 5천여 세대, 500여 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은 특별 할인 등 파격적인 유인책을 내놓고 있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 분양경기 우울...착공·분양 물량 '변수'주택건설업체들은 향후 분양경기에 대해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5.6으로 8월(75.1) 대비 0.5p 올랐지만, 광주는 64.7로 전달에 비해 22.0p 급락했습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올해 들어 착공과 분양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향후 분양시장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올해 1~8월까지 광주 주택 착공물량은 427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3,918세대)에 비해 89% 급감했습니다.
주택 분양 물량도 같은 기간 1만 2,529세대에서 올해는 1,146세대로 91% 줄었습니다.
홍광희 주택협회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은 "지역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있으면서 미분양 물량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향후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와 함께 세제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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