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위기는 합당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내년 6·3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광주, 전남 등 호남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과 시도지사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 경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정 기업이 독과점하면 소비자는 선택권을 잃고 기업은 방만해져 불량 상품을 낸다"며 "호남은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독과점해 그 폐해가 정치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위원장이 호남에서 혁신당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것은 최근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 주도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을 의식한 견제로 해석됩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치러진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군수가 당선되면서 창당 이래 처음으로 지자체장을 배출했습니다.
또 조 위원장은 "(서울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어떻게든 1대 1 구도를 만들어서 국민의힘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선거구에서 2∼4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엔 전국 모든 곳에 후보를 낼 것"이라면서도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슬아슬한 지역에선 어떻게든 1대1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으로 안 넘어가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이냐, 고향인 부산시장이냐 등 온갖 얘기가 있는데 지금 그건 전혀 판단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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