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휩싸인 아파트에 80대 노모 구하려 뛰어든 아들 숨져

    작성 : 2025-10-01 14:50:11
    ▲ 1일 새벽 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한 아파트 14층 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새벽 시간 아파트 화재로 40대 아들이 숨지고 80대 노모가 크게 다쳤습니다.

    1일 새벽 4시 20분쯤 경기도 구리시의 한 15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집 베란다에서 40대 아들 A씨가 심정지 상태로, 80대 어머니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치료 중 끝내 숨졌습니다.

    A씨 어머니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불이 나자 A씨는 복도로 나와 '불이야'라고 소리치며 같은 층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세대로 들어갔다가 베란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현장 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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