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에서 한 남성이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강한 스윙으로 골프공을 날리면서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잔디밭 위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깁니다.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자 공이 멀리 날아갑니다.
남성이 골프를 친 곳은 다름 아닌, 선사시대 문화재가 발굴된 여수 선사유적공원.
이른 아침, 공공장소인 공원 한복판에서 골프 연습을 한 겁니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시민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힌 모습만 세 번에 달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 남성은 공원을 올 때마다 1시간 정도 잔디밭을 오가며 골프 연습을 한 뒤 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입니다.
공원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어서, 골프공에 맞는 사고도 우려됐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여수시청 공원과장
- "공원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는 행위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하면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골프 연습을 금지하고 위반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재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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