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골프 연습 '휙휙'...골프공 날아가 시민 '위협'

    작성 : 2025-04-12 20:47:55

    【 앵커멘트 】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에서 한 남성이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강한 스윙으로 골프공을 날리면서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잔디밭 위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깁니다.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자 공이 멀리 날아갑니다.

    남성이 골프를 친 곳은 다름 아닌, 선사시대 문화재가 발굴된 여수 선사유적공원.

    이른 아침, 공공장소인 공원 한복판에서 골프 연습을 한 겁니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시민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힌 모습만 세 번에 달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 남성은 공원을 올 때마다 1시간 정도 잔디밭을 오가며 골프 연습을 한 뒤 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입니다.

    공원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어서, 골프공에 맞는 사고도 우려됐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여수시청 공원과장
    - "공원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는 행위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하면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골프 연습을 금지하고 위반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재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