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부 예외 있겠지만 국가별 상호 관세 10%가 하한"

    작성 : 2025-04-12 16:12:59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상호 관세의 기본 세율인 10%가 국가별 상호 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과 만나 국가별 관세와 관련해 10%가 하한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에) 매우 가깝다"라면서 "분명한 이유로 몇 가지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10% 이상의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관세가 9일부터 부과됐으나 시행 직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이들 국가와 이른바 맞춤형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별 국가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율이 '상한'이며 기본 관세율인 10%가 '하한'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복 관세로 대응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신이 항상 잘 지낸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채와 관련해서는 "잠깐 (문제의) 순간이 있었지만 내가 그 문제를 빨리 해결했다"라면서 "채권시장은 잘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 시장 문제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키로 한 결정의 배경이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달러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면 달러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기축 통화(currency of choice)이며 항상 그럴 것이다. 달러는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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