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2m, 무게 120kg..대형 쥐가오리 학술표본 제작돼

    작성 : 2025-04-14 14:28:11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전남 영광 연안에서 혼획된 대형 쥐가오리의 사체를 학술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전남 영광 연안에서 혼획된 대형 쥐가오리(학명: Mobula mobular)의 사체를 학술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대형 쥐가오리의 사체는 지난해 7월 지역 어민이 조업 중 혼획해 기증한 것으로, 몸통 너비 2.2m에 무게만 120kg에 달하는 대형 개체입니다.

    쥐가오리는 머리 양쪽에 난 한 쌍의 지느러미가 마치 악마의 뿔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악마가오리(devil ray)'로 불리며, 전 세계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출현합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도 공식적인 관측 기록이 드문 희귀종입니다.

    이번 발견은 우리나라 서해 연안에서 1928년 일본 학자 모리(Mori)가 처음 기록한 이후, 서해 연안에서 다시 확인된 사례입니다.

    특히, 쥐가오리는 몸통 너비가 최대 3m에 이르는 대형 어종으로, 액침표본 제작 및 관리가 쉽지 않아 학술표본으로 보존된 사례가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이번에 제작된 표본은 국내 출현에 대한 과학적인 기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로서 그 가치가 큽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표본을 통해 쥐가오리의 형태 및 생태적 특징을 분석하고 유전자 연구에도 활용하여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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