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군 공항 소음 피해 주민들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대리하면서 배상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변호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4일 집단소송 배상금 일부를 원고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혐의(횡령)로 A 변호사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변호사는 지난해 5월 군 공항 소음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대리하는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받은 8천여만 원을 원고에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집단소송을 대리한 주민 230여 명 중 65명이 배상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변호사는 생활비와 직원들의 월급으로 배상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등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A 변호사의 혐의가 일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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