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학』 봄호, '한강의 노벨문학상 의미론' 특집 꾸며

    작성 : 2025-04-09 09:45:47
    창립 58주년 맞은 원탁시 동인회 조명
    회원 작품 및 신인문학상 수상작 게재
    ▲ 『광주문학』 2025 봄호

    광주광역시문인협회 계간지 『광주문학』 2025 봄호(통권 114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는 박영덕 수석부회장 권두에세이 '페르디낭 슈발을 아시는지요', 박준수 시인의 지상시화전 '새해 다짐'으로 첫 장을 열었습니다.

    이어 <특집Ⅰ>에는 제37회 광주문학상 및 제21회 올해의 작품상 수상작을 수록했습니다.

    광주문학상은 김효비야 시인, 배순옥 시인, 이성희 시인, 정찬열 시인, 박연식 수필가, 조동희 수필가가 차지했고, 올해의 작품상에는 김경희 시인, 김양화 수필가가 수상했습니다.

    <특집Ⅱ>는 이돈배 평론가의 '노벨문학상의 다층화 구조-한강의 노벨문학상 의미론'을 실었습니다.

    이 평론가는 한강 작가가 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3권의 소설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설을 곁들여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장벽을 넘어서는 정서의 전달을 필연으로 하는 한국적 사고와 역사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국면으로 확장했다"면서 "한국어가 세계어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원탁시 69호 출판기념회

    <특집Ⅲ> 문단산책 코너에서는 올해 창립 58주년을 맞은 원탁시 동인회를 소개했습니다.

    1967년 발족한 원탁시는 범대순, 박홍원, 손광은, 송기숙, 문병란 등 교직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었는데, 민주적이고 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정자문화를 계승하며 지역적 정서와 문화에 뿌리를 둔 문학그룹으로 정착했습니다.

    원탁시회는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1980년 당국의 검열로 한 차례 결호를 냈을 뿐 꾸준히 동인지를 발간하며 '원탁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원탁시 동인지

    서승현 원탁시회 회장은 "민주적 참여와 시적 창조, 둥근 원과 같이 원만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원탁의 정신은 현대의 미적 감각 속에서도 끊임없이 구현되는 우주적 화두"라고 지향점을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회원작품으로 시, 수필, 아동문학, 소설, 희곡, 가사, 계간평을 풍성하게 실었습니다.

    한편 이번 호 신인문학상에는 시 부문 박경자, 이만석, 이정아, 최창호, 수필 부문에 윤재희 씨가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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