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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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호숫가에 울려 퍼진 ‘시의 향연’
      한여름 도심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고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시의 향연'이 펼쳐져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했습니다. 광주광역시문인협회(회장 이근모)는 지난 28일 서구 매월동 전평호수 정자(수월당) 일원에서 200여 명의 시민과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전 개막 행사를 가졌습니다. 매년 시민 문학 향유를 위해 개최하는 시화전 행사는 광주광역시와 광주서구청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220여 점의 시화가 7월 31일까지 호수 주변에 전시됩니다. 이날 제1부 식전 행사는 통기타(양은주), 색소폰(고준용)
      2025-06-29
    • 김현태 시조집 『바람에 실려 온 노래』 출간
      김현태 시인이 전국문학상 공모 수상작을 한데 엮은 시조집 『바람에 실려 온 노래』(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이번 시조집에는 한글날 기념 창작문학상 우수상, 한민족통일문화제전 우수상, 전국 영랑백일장 우수상 등 수상작 194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적 대상은 역사인물, 계절의 변화, 자연, 가족,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정서를 시조형식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입니다. 시조 형식에 충실한 연시조를 통해 관념과 서사, 그리고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시적 행간에 배어 있는 메시지를 정제된 언어로 촘촘히 수놓고 있
      2025-06-26
    • 김동섭 개인전, 《 Categorized Objects 》개최
      그래픽 디자이너 김동섭의 개인전 《Categorized Objects》가 오는 29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시공간 사용자공유공간 PlanC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 김동섭이 삶과 작업 속에서 반복해 온 사물의 '분류'라는 행위를 시각화한 기록들입니다. 작가는 익숙한 사물들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간결한 의미들로 정제한 뒤, 다시 새로운 맥락으로 묶어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물 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의미들을 드러냅니다. 작가에게 이러한 과정은 사물의 본질에 가
      2025-06-26
    • 《시와사람》 여름호, 타계 9주기 송수권 시인 조명
      '남도 시의 정수' 송수권 시인(1940~2016)이 타계한 지 어느덧 9주기. 광주에서 발행되는 계간문예지 《시와사람》 2025년 여름호가 송수권 시인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는 첫 장을 열었습니다. 1975년 35세 때 《문학사상》에 산문에 기대어 등 3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그는 한국적 전통에 뿌리를 둔 향토색 짙은 시를 발표해 일약 주목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는 1930년대 비롯된 모더니즘과 김수영의 현실참여, 그리고 민중시가 지배적인 경향을 형성하던 시기였습니다. 반면 송수권은 우직하게 전통의 텃밭을 일구며
      2025-06-25
    • 김혜선 초대전 ‘고향가는길’..심상의 바다
      작가는 늘 자신의 고향을 작품 속으로 불러들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년 시절 경험한 순정한 감정들이 가슴 한편에 맴돌다가 어느 순간 불꽃처럼 일렁이기 때문입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은암미술관이 김혜선 초대전 '고향가는 길'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합니다. 김혜선 작가 역시 아버지 고향 전남 강진의 거친 파도소리에 숨 막힐 듯 절절한 감정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작가가 '마음의 눈'으로 그려낸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어린 시절 강진의 추억들을 소환한 사진 드로잉 작
      2025-06-24
    • 진도 '시에그린' 박물관, 시·문인화 강좌 북적
      전남 진도 임회면 죽림길에 위치한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은 주말이면 인문학 강좌 수강생들로 북적거립니다. 지난 1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창현박종회문인화교실> 첫 수업이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 2층 작업실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대표 문인화 원로화가인 창현 박종회 화백의 문인화 시연은 명불허전으로 많은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매달 둘째, 셋째 주 토요일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진도의 자랑인 문인화와 서예의 전통을 잇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짧은 모집기간에도 17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진도 인문학
      2025-06-23
    • [남·별·이]'경찰복 벗고 농부로' 윤예주 시인 "내 삶의 중심에 꽃과 시가 존재..여생도 함께"(2편)
      '경찰복 벗고 농부로' 윤예주 시인 "내 삶의 중심에 꽃과 시가 존재..여생도 함께"(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윤예주 시인은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던 2002년 월간 《한국시》, 계간 《문예운동》으로 등단했습니다. 고등학생
      2025-06-22
    • [남·별·이]'경찰복 벗고 농부로' 윤예주 시인..15년 동안 토종야생화 가꿔(1편)
      '경찰복 벗고 농부로' 윤예주 시인..15년 동안 토종야생화 가꿔(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6월 눈부신 햇살 아래 남도의 들녘이 초록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애독자로부터 '아름다운 야생화 정원'을 소개를 받아 찾아가는 길.
      2025-06-21
    • [남·별·이]이순옥 희암갤러리 이사장 "매운 시집살이, 카메라 있어 행복했다"
      이순옥 희암갤러리 이사장 "매운 시집살이, 카메라 있어 행복했다"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용아 박용철 시인 생가 인근에 근사한 신축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날렵한 외관에 2층 규모로 지어진 이 건물은 '희암갤
      2025-06-21
    • 『그리운 5·18투사 김성애·로사리아』 출간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38살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광주여성노동운동 선구자 고(故) 김성애 로사리아. 세상을 떠난 지 30여 년 만에 그녀의 불꽃 같은 삶을 기록한 책 『그리운 5·18투사 김성애·로사리아-광주여성노동운동 선구자로, 오월항쟁 투사로』(문학들刊)가 출간됐습니다. 책을 쓴 작가는 소설가 전용호 씨로, 그 역시 1980년 5월항쟁 당시 투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약한 민주투사이자 글을 통해 광주를 증언해 온 지역문화운동가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김성애(로사리
      2025-06-20
    • ‘만다라’와 시의 만남..『꽃의 걸음이 고요하다』
      김지우 화가와 박덕은 시인이 이색 시화집 『꽃의 걸음이 고요하다』(시와사람刊)를 펴냈습니다. 이 시집이 특별한 점은 불교 그림 '만다라'와 낭만적 시정시의 조합뿐 아니라 화가와 시인의 남다른 인연 때문입니다. 김지우 화가는 전북 순창에서 강천 미술관, 조각공원, 빌리지 대표로서 지역문화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박덕은 시인은 전남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왕성한 창작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는 한편 화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우연히 조우한 두 사람은 이 만남을 계기로 예술의 새로운 텃밭을 일
      2025-06-20
    • 왕의 이름 때문에 운명이 바뀐 ‘광주 탁 씨’
      광주광역시를 관향으로 하는 대표적인 성씨 중 하나인 '광주 탁 씨'의 내력과 흥망성쇠, 그리고 주요 역사 인물을 조명하는 학술 행사가 열렸습니다. 광주유학대학 호남유학연구소는 19일 광주향교 유림회관 2층에서 '제2회 경렴정 학술대회'를 열고 '광주 탁 씨' 문중 변천 과정과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고찰했습니다. 이날 발제로는 김종 경렴정복원추진위원장(전 조선대 교수)의 동사강목에서 탁성피휘(卓姓避諱)를 읽다,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의 경렴정 탁광무의 생애와 사상, 기세규 광주유학대학 교수의 경렴정 탁광무의 유학 사상 고찰이
      2025-06-20
    • 시적 감성으로 물든 캔버스 '화가의 시선- 골목풍경'전
      '어반 스케치'를 아시나요? 도시 골목 풍경을 시적 감성과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 '어반 스케치' 작품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에 위치한 서학동사진미술관이 기획초대전으로 '화가의 시선- 골목풍경'전을 지난 17일부터 열고 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전주 화욜어반스케쳐스의 회원들을 초대해 전주와 전북 지역의 구석구석을 그린 어반스케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는 화가 자신이 살고 있는, 혹은 여행을 간 도시나 마을에서 순간순간 마음에
      2025-06-18
    • 주민이 다 함께 쓰는 수완 '풍영정천 이야기'
      광주 광산구 신도심 수완지구 중심을 흐르는 길이 7㎞의 풍영정천. 이 하천은 삭막한 아파트 숲에 생기를 불어넣는 수변공원으로 7만 5천 수완지구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예술이 꽃피는 어울림의 장소입니다. 택지개발 이전에는 농업용수로 젖줄 역할을 했던 이 샛강은 지금도 변함없이 철새들이 날아들고 다양한 어류와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모습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산단의 폐수유출 사고를 계기로 '풍영정천 살리기 추진위'가 구성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풍영정천 살리기 수완연대'가 결성되어 주민 주도
      2025-06-17
    • "매 순간 BRAVO를"..김성은 도예가 개인전
      "나는 삶의 매 순간 'BRAVO'를 외치고 싶다." 다시 오지 않을 찰나의 순간순간을 축제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와인잔을 소재로 삶의 환희를 표현한 도자기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항구도시 전남 여수에서 활동하는 김성은 작가가 갤러리 카멜리아에서 와인잔 설치작품 전시회를 오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전시 주제인 'BRAVO'는 단순히 축배를 드는 행동뿐이 아니라 '잘한다, 좋다, 신난다'와 함께 전시나 공연의 끝부분에 찬사를 나타내는 감탄사로 사용됩니다. 5개월에 걸쳐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전시 주제에 걸맞게
      2025-06-16
    • 강사랑환경대학, 푸른길 환경정화 활동 전개
      밀알중앙회 강사랑환경대학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푸른길공원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공익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강사랑환경대학 회원 20여 명은 이날 푸른길공원 조준혁 사무국장, 동구인문학당 이여진 이사의 해설을 들은 데 이어 푸른길공원 주변에 폐기물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습니다. 푸른길공원은 경전선 폐선부지에 조성된 8.1km의 선형(線形)공원으로, 북구 광주역 시민의숲에서 시작하여 산수동 굴다리~동명동 농장다리~남광주시장(옛 남광주역)~남구청 백운광장~남구 진월동 광복촌광장(동성고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입
      2025-06-16
    • 도종환 시인 초청 힐링콘서트 성료
      사단법인 한국문학예술협회가 주최한 도종환 시인 초청 힐링콘서트가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도종환 시인 사인회와 더불어 제1부 시낭송 퍼포먼스 공연, 제2부 도종환 시인 문학특강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제1부에서는 ‘흔들리며 피는 꽃’ 등 일상의 삶 속에서 위로가 되는 시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동시, 그리고 애절한 사랑시까지 도종환 시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호소력 짙은 낭송가들의 목소리로 연출했습니다. 아울러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 시 &l
      2025-06-16
    • 『문학춘추』 여름호, 고 장정식 수필가 추모 특집
      광주·전남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춘추』 여름호(통권 제131호)가 고 장정식 수필가 추모 특집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발간되었습니다. 특집Ⅰ〈문학과 인생 이야기〉에서는 김대현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회장을 인터뷰했습니다. 김대현 회장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문예반 벽에 걸려 있던 '다독, 다작, 다상량'이란 구호가 문학 인생의 출발점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희곡 저작권 보호를 위해 '희곡뱅크'와 '희곡전자도서관'을 설립했던 과정, 그리고 여성국극 '아리수별곡'과 전통무예 창작극 '택견아리랑', '방자전' 등의 연출
      2025-06-13
    • 창립 50돌 광주세무사회, '1세무사 1나눔' 캠페인 전개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지방세무사회가 기념식과 함께 '1세무사 1나눔 캠페인'을 비롯한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전개합니다. 광주지방세무사회는 13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위더스 5층에서 8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반세기 동안의 세무사회 성장·발전 성과에 대해 회원들의 공감대를 이루는 기념행사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성후 회장 환영사,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격려사와 각계 축사, 그리고 공로패, 공로상,
      2025-06-12
    • 김일곤 『휘파람새가 뽑은 가락국수』 시집 출간
      남도는 서정시와 잘 어울리는 문향(文鄕)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풍미가 넘치는 음식, 그리고 판소리와 시·서·화 등 풍류가 한데 어우러진 고장이기 때문입니다. 전남 구례 출신 김일곤 시인이 남도의 서정과 가락을 감칠맛 나는 언어로 빚어낸 시집 『휘파람새가 뽑은 가락국수』(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평생 교직에 몸담은 김 시인은 1993년 《새교실》 시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04년 《한울》 신인문학상, 2012년 《문예감성》 시조 신인문학상, 《문장21》 신인문학상, 2014년 《시산맥》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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