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장이 해외 출장을 간 사이 직원들이 무더기로 휴가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의 30%가 넘는 인원이 휴가를 사용했는데, 행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 본부를 방문하고 도시 건강분야 활동과 주요 성과 등을 소개하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임 청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들이 대거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일부터 5일간 공직자 270명이 500일 수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구청 전체 공직자 743명 중 36%가 자리를 비운 셈입니다.
탄핵 심판 전날인 지난 3일 116명, 탄핵 당일에는 157명이 쉬었습니다.
구청장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대거 자리를 비우면서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 싱크 :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집회도 있었고 또 제주항공 일도 있었고 거기다가 또 산불 대기에다가 주말이 없이 계속 대기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직원들이 약간 피로감이 쌓여 있었을 거예요."
임택 동구청장은 "5급 미만 공무원들의 휴가에 대해서까지는 알지 못했다"면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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