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통상협상 과정에서 쌀 수입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증폭되면서 국정 감사장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쌀 수입량을 늘릴 수도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을 따져 물었고, 송미령 농림부 장관은 "쌀 추가 개방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미국과 통상협상 과정에서 쌀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서 의원은 이어 그동안 쌀 추가 개방은 없고 앞으로도 없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천호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외교부 장관이 지금 이 발언을 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농민들이 걱정을 하잖아요. 그러면 장관으로서 다 이 발언 진위를 확인해야죠."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게 정부의 원칙이라면 농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민주당 국회의원
- "(송미령) 장관이 명확하게 대외적으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게 현재 정부의 입장이다 하는 점을 명확하게 하면 될 것 같아요. "
송미령 장관은 의원들의 추궁에 외무 장관의 발언 취지가 농업의 민감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농식품부를 통하지 않고는 쌀 추가 개방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송미령 / 농림부 장관
- "쌀과 쇠고기에 대해서는 레드라인이다라는 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리고 공식적인 협의를 한 적이 없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련 부처는 미국산 쌀 수입 쿼터 확대를 검토하거나 미국 측에 제안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한미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