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태양광 설비공사 현장에서 28명이 숨지고 61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이 지붕 위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현장 구조의 취약성과 안전관리 부실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태양광 설비공사 중 사망한 노동자는 총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2020년 4명 △2021년 5명 △2022년 2명 △2023년 7명 △2024년 7명 △2025년 상반기 3명 등 매년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28명 중 27명(96%)이 추락사였으며, 이 가운데 지붕 위에서 떨어진 경우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머지는 운송장비나 비계, 사다리, 철골 등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내국인 근로자가 20명, 외국인 근로자가 8명이었고, 지역별로는 경북 6명, 경남 4명, 강원 3명, 경기·전북·전남 등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상자도 613명에 달했으며, 태양광 공사는 대부분 지붕 등 높은 위치에서 진행되는 만큼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슬레이트·샌드위치 패널 지붕 등 하중에 약한 자재 위 작업이 많아 구조물 파손에 따른 추락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위상 의원은 "태양광 설비공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안전설비 강화와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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