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장동혁 尹 면회, 국힘 지지율 상승에 찬물 끼얹은 격"[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10-21 17:37:18
    여야 '장동혁, 尹 면회' 둘러싸고 논쟁 가열
    양이원영 "내란 정당 수렁에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홍석준 "전당대회 약속 지킨 것, 정쟁용에 불과"
    최용선 "내란 재판 진행 중 면회 적절하지 않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놓고 정치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장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당대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도 곧 전직 대통령에 대한 면회할 순간이 다가올 텐데 그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맞받았습니다.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장동혁 尹 면회'를 둘러싼 여야 논쟁과 파장을 짚어보았습니다.

    최용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들이 진행 중인데 장동혁 대표가 대표 신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재판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적 공세들을 만들고 판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과정에서 정치적으로도, 사법적인 관점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친윤 그룹과 친윤 어게인을 주장하시는 분들을 등에 업고 당선된 분이시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본인의 정치적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무리한 수를 두는 것처럼 보여지고 이게 오히려 정치적 공방을 야기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인 논쟁을 떠나서 사법적으로는 특별 면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면회 10분으로 끝났다"며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적절한 시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 갈 거다 이야기했고 공언한 것을 지킨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 논리로 따지면 민주당 역시 조국 전 대표나 이화영 씨가 감옥에 있을 때 면회를 많이 갔고, 이화영 씨 관련해서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등 많이 갔는데 10분 면회한 것을 가지고 내란 운운하는 것은 정쟁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최근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전반적으로 민주당이나 대통령이 좀 수세에 몰리던 국면이고, 더구나 지금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하는 국정감사 중에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는 사실만으로 비상계엄 생각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고 결국 중도층이 흡수되기가 힘들어 진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40%대 중반까지 올라갔던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대선 이후 39%로 30%대로 내려왔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여전히 20%대 중반에 계속 머물러 있는 걸 보면, 중도가 올라올 만한 시기에 장동혁 대표가 면회를 간 것이 지금 시점상으로 상당히 안 좋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내란 정당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인데, 계속 수렁에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수렁에서부터 빠져나와야만 제대로 된 정치적 경쟁이라든가 대결을 할 수 있는 건데 우리 한국 사회의 진전을 위한 발전적 논의가 진행되기가 어렵다'며 "왜 장동혁 당 대표가 내란 수괴인 윤석열을 면담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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