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현지시간)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앞 브리핑에서 "현지 경찰이 어제(17일) 감금된 한국 청년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스카이 트리'라 불리는 범죄 단지에 갇혀 로맨스 사기 범행을 강요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인이나 구직 광고를 통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에 왔다가 중국인 조직에 의해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기고 구타까지 당했습니다.
감금된 청년들은 30층 아파트형 호텔의 13층 숙소에서 생활하며 위층 사무실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 사기에 동원됐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컴퓨터 옆에 대화 매뉴얼이 붙어 있어 조가 바뀌어도 피해자를 속일 수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5일 현지 방문 중 경기 남양주 출신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구출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머니의 절규를 듣고 반드시 아들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국 보좌진과 협력해 은신처를 파악하고, 캄보디아 경찰에 수색을 요청해 작전이 실행됐습니다.
김 의원은 "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난항이 있었지만 하루 만에 전격 구출이 이뤄졌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교민 사회의 협력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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