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9만 9천원 터치...이재용 주식재산 21조 원 돌파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9만 9천 원을 넘어 '10만전자'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처음으로 2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7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1조 5천83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주식들의 총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 9천99억 원에서 출발해,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4일에는 14조 2천852억 원으로 상승했고, 이후 꾸준히 오르며 전날 기준 2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에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6월 4일 5조 6천305억 원에서 전날 9조 5천173억 원으로 69.0%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만 7천800원에서 9만 7천70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날 장중 한때 9만 9천100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5조 3천462억 원에서 7조 3천520억 원(37.5% 증가)으로, 삼성생명은 2조 2천716억 원에서 3조 4천54억 원(49.9% 상승)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라며,"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만 2천660원에 도달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만 10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