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18일 새벽 정부 전세기 타고 출발..."송환자 모두가 체포 대상"

    작성 : 2025-10-17 17:43:06
    ▲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국적기를 통해 송환된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이민청의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한국시간 18일 새벽 2시(현지시간 18일 0시)쯤 우리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 있는 정부 대응팀과 통화해 이 같은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변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캄보디아 측과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송환 대상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구금된 60여 명 전원으로, 전날까지 알려진 59명에서 다소 숫자가 늘었습니다.

    특히 "송환자 대부분이 한국 정부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이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가 내려진 사람도 있다"며 "제가 알기로는 모두가 체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에 맞는 법적 절차를 갖춰 호송될 예정"이라며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한국 정부의 체포영장이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이날 저녁 인천에서 출발하는 전세기에는 충분한 수의 한국 경찰 인력이 탑승할 계획입니다.

    위 실장은 "범죄 혐의자의 수보다 훨씬 많은 호송 인력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호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부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총리 및 외교부 차관, 내무부 장관 등을 만나 협조를 구했습니다.

    또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태스크포스(TF)' 팀장인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도 현지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는 앞으로도 캄보디아에서 감금 피해 대응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각국 재외공관에 공문을 보내 주재국 내에서 유사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위험 요인을 미리 식별해달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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