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두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2일 노사 교섭 결과 기본급 3% 인상과 격려금 600만 원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안전문화 정착 실천방안 마련 △신입 사원 임금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쿠폰 지급 확대 등이 담겼습니다.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노조는 이날부터 이틀간 광주와 곡성·평택공장에서 예고했던 부분파업은 조합원 투표까지 유보합니다.
노조는 27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노사는 앞서 13차례 본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 배분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광주공장 화재 복구와 함평 신공장 건설을 등 대규모 투자를 이유로 수용을 거부해 왔습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2~13일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조합원 93.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가 현재 경영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큰 갈등 없이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공장화재, 관세 등 여러 위기 속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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