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효과' 민주당 호남 입지자↑...정청래 "조별 경선이라도"

    작성 : 2025-10-28 20:58:50

    【 앵커멘트 】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은 '여당 효과'까지 더해지며 벌써부터 경선 열기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입지자에 정청래 당대표는 조별 경선을 치르더라도 '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타오르고 있습니다.

    통상 경선을 한두 달 앞둔 설 연휴를 전후로 치열해지던 경쟁이 이번 선거에서는 그보다 서너 달 앞선 추석 연휴부터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KBC 취재 결과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선거에 38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3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정권 성공을 위해 여당을 찍어달라는 구호가 지역민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이른바 '여당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입니다.

    지난 총선 호남에서 약진했던 조국혁신당은 당선 가능성 벽에 막혀 출마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도 민주당 강세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입지자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별 경선을 치르더라도 컷오프는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 싱크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25일 제주)
    - "예를 들어 (후보자가) 10명이다 그러면 A조 B조 5명씩 그거를 1차로 거르는 데 그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로만 (반영하는 것입니다.)"

    본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표심을 5:5로 반영하되, 예비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만으로 진행해 당원 투표권 강화 기조에도 맞추려는 안으로 해석됩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입니다.

    다수의 후보군을 보유한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에서 경선 잡음 최소화로 타 지역 선거에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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