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메시지도 대안도 없었다

    작성 : 2025-10-27 22:47:11

    【 앵커멘트 】
    광주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무산 뒤 지역의 실망감이 커지는 가운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시민들을 위로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별다른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한미 관세 협상 뒤 귀국하며 곧바로 광주행 일정을 잡았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었던 국가 AI 컴퓨팅센터 무산으로 지역민의 실망감이 큰 만큼 새로운 대안 제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컸습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과 APEC 준비, 부동산 정책 등을 총괄 조율하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직접 광주를 찾는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문에서는 별다른 메시지가 없었습니다.

    광주시청을 방문했지만, 시장실이 아니라 다른 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면담을 가지며 언론과의 접촉도 피했습니다.

    지난 23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AI컴퓨팅센터 유치 무산에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입니다.

    강 시장은 김 실장과 20분가량 면담 뒤 광주에 AI 시설 집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저를 보자고 할 때는 구체적인 안을 가져올 줄 알았죠. 오늘은 오히려 저의 의견을 많이 듣고 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이 자리에서도 김 실장은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정부 부처 등과 더 논의해 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또 강 시장은 김 실장이 광주 AI를 산업적 측면에서만 접근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해,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대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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