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협상 앞두고 낙관론..."'추가관세 100%' 보고싶지 않아"

    작성 : 2025-10-26 06:16:03
    ▲아시아 순방길 오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에서 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그들(중국)은 양보해야 한다. 우리도 그럴(양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25일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 중국이 양보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57%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며 "나는 그것이 그들에게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관세)을 인하하길 원하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특정한 것들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다"며 "그들이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좋지 않을 것이고, 나도 그걸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논의할 것들이 많다. 과거 체결된 다양한 무역 협정들, 일부는 파기됐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데, 논의할 것이 매우 많다"며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2일에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관세 및 무역 문제뿐 아니라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핵 군축 문제 등까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낙관론을 펼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러시아에 매우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그 제재는 매우 아프고 강할 것이라고 보지만 중국이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며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매우 좋은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선 자신과 사이가 좋았던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언급하며 "그녀는 위대한 사람인 아베 씨와 좋은 친구"라며 "그(아베)는 그녀(다카이치)를 매우 좋아했고, 그녀도 그를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좋은 조짐이다. 그녀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결국 무역협정에서 협상을 시도할 걸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럴 수도 있다"며 "나는 그들이 원하는 건 뭐든 열려 있다. 우리는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우리는 그녀와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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