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기다려라 LG"

    작성 : 2025-10-24 22:55:45 수정 : 2025-10-24 22:57:21
    ▲ 한화 배터리의 어깨동무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습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겼습니다.

    3승 2패로 PO 관문을 통과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26일부터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합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6년 삼성에 져 준우승한 이후 19년 만입니다.

    반면 LG는 2023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착했습니다.

    LG와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PO 최우수선수(MVP)에는 1, 3차전에 구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문동주가 선정됐습니다.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열린 5차전이었지만 초반부터 경기 흐름은 한화가 장악했습니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삼성 김태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한화는 곧바로 1회말 2점을 뽑아냈습니다.

    한화는 선두 손아섭의 안타와 루이스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문현빈의 희생 번트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습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채은성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습니다.

    ▲ 6점 앞서가는 한화 [연합뉴스]

    삼성도 2회초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선두 타자 이재현의 오른쪽 깊숙한 타구를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잡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지찬 타석 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이재현이 홈을 밟았습니다.

    한화는 3회말에 상대 실책 2개에 편승해 3점을 뽑아내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에 더 가깝게 다가갔습니다.

    1사 후 문현빈의 2루타와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채은성의 우월 2루타 때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4-1,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습니다.

    2사 3루 상황에서 김태연의 타구를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1루 송구 실책한 사이에 점수는 5-1이 됐습니다.

    이틀 전 4차전에서도 6회초까지 4-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 5회말 2점을 더 뽑아내며 삼성 추격 의지를 꺾어놨습니다.

    5회에도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7-1로 한화가 달아났습니다.

    한화는 7-1로 앞선 6회초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굳히기에 나섰고, 6회말 공격에서는 무사 만루 때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 환호하는 한화 채은성 [연합뉴스]

    삼성은 8회초 선두 김영웅의 안타와 1사 3루에서 이재현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한화 선발 폰세는 5이닝, 피안타 5개, 탈삼진 9개로 1실점 하며 이번 PO 팀의 3승 중 2승을 책임졌습니다.

    타선에서는 3번 문현빈이 8회 투런 홈런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4번 노시환도 5타수 4안타, 5번 채은성 4타수 3안타 5타점 등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했습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⅓이닝 5실점(3자책점) 하며 일찍 무너져 중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한편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투수 문동주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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