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일가와 계열사를 동원해 최근 3년간 대유에이텍 주식 123억 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600억 원의 체불임금은 나몰라라 하면서 알짜기업의 지배권을 강화한 것인데, 국회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일 보석으로 석방된 박영우 전 대유 위니아그룹 회장이 증인 신분으로 국정 감사장에 나왔습니다.
박 전 회장은 광주공장 등에서 1,630억 원의 체불임금을 발생시켰고, 이 중 1,268억 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회장이 최근 3년간 대유에이텍 주식 123억 원어치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고, 감사 위원들은 자금원을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위상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전체 지분의 44.95%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이 취득한 주식을 산 돈들은 다 어디에서 났습니까?"
위원들은 또 박 전 회장이 출연한 사재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습니다.
530억 원 중 440억 원을 경영 정상화에 쓰고 90억 원만 체불임금 변제에 썼다며 문제해결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 / 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임금체불을 갚는 게 제일 중요해요, 아니면 경영정상화가 중요한 거예요? 여기 불려 나오시는 이유는 임금체불이 계속되기 때문에 오시는 겁니다."
위원들은 골프장과 빌딩을 3,600억 원에 팔아 30억 원만 체불임금을 갚고 나머지는 개인 빚을 갚는 데 썼다며 박 전 회장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연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주식 팔아서) 임금 체불을 변제하겠다는 건데, 그것에 대한 결정도 회장님이 못하세요? 회장님이 할 수 있는 게 뭡니까? "
▶ 싱크 : 박영우/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 "죄송합니다."
감사 위원들은 체불임금 변제는 나몰라라 하면서 본인의 재산 늘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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