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비상장 주식 투자 논란 이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 특검은 최근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 비상장 주식을 매입한 뒤 상장폐지 직전 매도해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민정라인은 "11월 말까지는 자리를 지켜달라"며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의 공식 수사 기한은 11월 28일까지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받을 경우 12월 28일까지 연장 가능합니다.
민 특검의 사의 표명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팀의 한문혁 부장검사 '술자리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김 여사 계좌 관리인이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2021년 7월 술자리에서 동석한 사실이 드러나 직무배제 조치를 받았습니다.
앞서 한 제보자가 이 술자리 사진을 '공익제보' 명목으로 특검팀에 전달했고, 민 특검은 직후 대통령실에 "특검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민 특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으며, 특검 측도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민 특검이 사퇴를 고민한 배경에는 비상장 주식 투자 의혹 외에도 '양평군청 공무원 사망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 도중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여권은 "특검을 특검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주식 투자 논란으로 수사의 공정성 논란이 커지면서 자책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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