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립자 이홍하 씨의 교비 횡령 이후 10년 넘게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법인 홍복학원이, 다시 재정기여자 모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법인을 해산하고 공립화하는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광여고와 서진여고가 속한 학교법인 홍복학원 임시 이사회는 지난달, 재정기여자 모집에 나섰지만, 결국 접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토지 소유주가 학교 통학로를 가로막는 문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학교 시설개선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곽경자 / 대광여고 학부모
- "학교의 미래와 안정적인 교육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사태가 장기화될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2차 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립자가 채무 상환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학교 학과개편 등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오정선 / 홍복학원 정상화 추진위원장
- "설립자의 개인적 이기심 혹은 그 외에 토지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이기심을 뛰어넘는, 교육을 먼저 우선시해 두고 좀 생각했으면..."
일부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립화나 민립화 등의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싱크 : 박고형준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
- "'법이 없으니까 불가능하다'라는 지금의 논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이러한 것들을 좀 현실 가능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상화 추진위는 2차 모집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 교육청,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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