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농지은행 수요...관심지역 알림 서비스 시행

    작성 : 2025-10-26 20:55:11

    【 앵커멘트 】
    한국농어촌공사가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농지은행은, 갈수록 그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요.

    해마다 지원 예산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계약을 도입하고, 관심 농지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성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곡성군 고달면에서 12년째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농 오성종 씨.

    농지 8천 평가량을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을 통해 매입하거나 임대했습니다.

    매입 시 1% 저리로 대출받아 3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고, 임대할 경우엔, 시세보다 80% 낮은 수준에서 농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작 규모를 더 늘리려고 하는 오 씨는, 이같은 혜택 때문에, 최근까지도 농지은행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새 농지가 나왔는지 확인하곤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성종 / 농지은행 이용 청년후계농
    - "200평당 이렇게 한 마지기 기준으로 임대료를 책정을 하는데 보통 20만 원 정도 해요. 그런데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으면 80%를 감면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농지은행 통해서 임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농지를 내놓는 농가들이 느는 반면, 청년농의 유입도 많아지면서 농지은행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13개 사업 중 농지매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임대수탁 등 3개 사업만 살펴보더라도, 지난 3년간 14만 7천여 농가에 6만 5천여 ha가 지원됐습니다.

    전남에서도 3년간 2만 9천여 농가가 수혜를 입었습니다.

    이에 맞춰 농지은행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공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계약 서류 발급을 간소화하고 비대면 전자계약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관심 지역 농지 매물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읍면동 단위로 최대 3곳까지 관심 지역을 등록하면 매물 등록 다음날 카카오톡 알림톡과 문자메시지로 등록 사실을 안내하는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김웅기 / 농어촌공사 농지은행디지털센터 과장
    - "이번에 알림 서비스를 통해서 관심 농지 알림을 받으면 고객의 시간을 절감을 할 수가 있고 고객이 이제 수시로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업 인구의 구조 변화에 따라 농지은행의 수요가 늘면서, 농지은행도 갈수록 농업인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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