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홍준표의 '헌법재판소 폐지', 잘못된 처방"

    작성 : 2025-04-07 16:56:19
    ▲ 지난해 2월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강기정 광주시장 [연합뉴스] 

    달빛철도법, 군공항특별법 제정을 위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손을 맞잡았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홍 시장의 '헌법재판소 폐지' 주장에 날을 세웠습니다.

    강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를 위해 대구시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한 홍 시장에 대해 "저와 함께 손잡고 달빛철도법, 군공항 특별법 제정 등으로 광주와 대구 사이에 큰 성과를 이끌어 주셨는데, 시정을 떠나신다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 폐지 요구는 아무래도 잘못된 진단에 따른 잘못된 처방 같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강 시장은 "갈등과 정쟁을 일으킨 것은 헌재가 아니라 윤석열의 계엄이었고, 박근혜의 국정농단"이었다며, "솔직히 저도 탄핵 선고가 늦어질 때는 헌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판결을 지켜보니 헌재는 '헌법 수호청'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강 시장의 페이스북]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결별해야 할 대상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내란 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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