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직장인 10명 중 7명 "탄핵,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 영향"

    작성 : 2025-04-06 17:03:06
    ▲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데 동의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17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상대로 '윤석열 탄핵 집회와 민주주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68.7%가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항목에 동의했습니다.

    여성(74.1%)이 남성(62.7%)보다 긍정 답변을 많이 했습니다.

    상당수 직장인은 집회 참여를 통해 정치 효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회는 국민으로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응답은 80.1%, '집회는 국가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응답은 79.8%였습니다.

    실제로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2.5%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정치 민주화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작업장 민주주의 확대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 이후 한국 정치가 민주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항목에 응답자 63.3%가, '탄핵 촉구 집회 이후 일터 내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는 47.3%가 동의했습니다.

    일터 내 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공정한 의사결정 절차 도입'(35.6%), '불공정한 노동 관행 철폐'(26.8%),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정보공개 확대'(19.0%), '노동조합 활동 보장'(8.5%), '직원대표 참여 확대'(8.4%) 등이 거론됐습니다.

    직장갑질119 이선민 변호사는 "많은 시민이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일터에선 여전히 사용자 일방의 결정과 불합리한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 민주화와 함께 직장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변화와 실천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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