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암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초기 방역의 성공으로 첫 발생지로부터 구제역이 크게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14번째 감염 소가 발견된 이후 일주일 넘게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 집중 방역과 소독이 효과적이었고, 백신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들어 구제역 의심 신고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 이영남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백신이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안정화 초기 단계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발생 농장 3km 이내에는 저희들이 추가 백신접종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 발생 농가의 소를 모두 살처분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구제역 발생 농가의 소 20%에 해당하는 491두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전남지역 모든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하고, 축산 차량의 농가 출입통제 등의 방역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구제역 진정세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4월 20일 이후에나 구제역 종식 선언은 가능합니다.
종식 선언은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최소 3주일이 지난 뒤 방역대 내 전수조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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