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31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제원 전 의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3선 출신인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 측은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만에 성폭력을 고소하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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