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계엄 타도, 우리가 해냈다" 尹 파면에 광주 시민 '환호'

    작성 : 2025-04-04 21:39:18

    【 앵커멘트 】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5ㆍ18 민주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헌재의 선고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는데요, 지금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경원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5ㆍ18 민주 광장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1980년 5월 계엄 타도를 외치며 신군부에 맞섰던 이곳에서, 45년이 지나 다시 한번 민주주의 회복의 역사를 쓴 오늘을 시민들은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이곳 광장에서 시민 2,500여 명이 함께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봤습니다.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시민들은 주먹을 불끈 쥐는가 하면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 22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시민들을 일제히 환호했고, 일부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2ㆍ3 계엄 이후 123일간 이어진 국가적 혼란에 헌재가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광장뿐 아니라 터미널과 학교에서도 역사적인 순간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주홍 / 광주광역시 두암동
    - "5ㆍ18 때 피로 물들었던 곳이잖아요. 이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또 한 번 지키고 계엄 세력을 물리쳤다는 것.."

    ▶ 인터뷰 : 박원 / 광주광역시 치평동
    - "(계엄 이후) 너무나 힘들고 마음에 큰 짐을 가지고 있었는데 파면이라는 그 단어 하나로 마음이 홀가분하게.."

    ▶ 인터뷰 : 김학노 / 광주 성덕고 2학년
    - "(5ㆍ18 당시) 민주화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이 민주주의를 지키신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 인터뷰 : 안성연 / 대학생
    - "앞으로 좋은 대통령이 선출돼서 좀 어질러진 질서를 안정화시키고.."

    광주비상행동은 헌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사회 대개혁을 통해 내란이 불가능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시작으로, 계엄에 동조하거나 묵인한 세력에 대한 심판이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저녁 7시부터 광장에서 열린 광주 시민 승리대회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발언에 나섰는데요.

    시민들은 5ㆍ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포함해 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5ㆍ18 민주 광장에서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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