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춘추』 봄호..故 손광은 시인 추모 특집 등 다채

    작성 : 2025-04-02 09:05:53
    이명재 평론가와 '문학과 인생이야기' 대담
    이춘배 주간의 '왜 문향 호남인가' 연재 글
    신인작품상 수상자 김상희·윤순옥·이유정 씨
    ▲『문학춘추』 봄호

    광주·전남 계간 문예지 『문학춘추』 2025년 봄호(통권 130호)가 다채로운 기획과 풍성한 신작들을 엮어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호 특집에는 전남 함평 출신으로 중앙대 교수를 역임한 이명재 평론가의 '문학과 인생이야기'를 필두로 기획연재(6회) '왜 문향 호남인가', 고 손광은 시인 추모글 등 무게감 있는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 이명재 평론가

    대담 형식으로 꾸며진 <특집Ⅰ> 이명재 평론가의 '문학과 인생이야기'는 자전적 회고를 통해 1960~70년대 시대상과 한국문단의 동향, 그리고 인간관계에 얽힌 훈훈한 에피소드를 담아냈습니다.

    이 평론가는 김소월의 시 정신을 '체념과 저항의 시학'으로 분석한 평론이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활발한 평론 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1988년 이후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 집중해 한민족의 문학 지평을 넓히는 데 한몫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신춘문예 100주년을 맞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론을 포함한 한국문학 전반을 아우른 평론집 『한국 현대문학 성찰과 기대 지평』을 발간해 주목받았습니다.

    <특집Ⅱ>는 이춘배 주간의 '왜 문향 호남인가' 여섯 번째 글로 한국 현대문학을 견인해 온 호남문학의 저력을 고찰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문단 상황과 《신문학》에 실린 주요 작품과 박흡, 이동주, 이수복 등 걸출한 문인들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김현승 시인이 월간 《현대문학》에 추천한 박홍원, 임보, 문병란, 이성부, 손광은, 이운룡, 이병기, 진헌성 등 호남 문인과 대표작품을 수록했습니다.

    ▲ 고 손광은 교수

    <특집Ⅲ>은 올해 2월 별세한 고 손광은 시인의 시 세계를 조명하는 추모글을 올렸습니다.

    전남대 명예교수인 김동근 평론가는 '소리'의 시인, 그리고 토포필리아의 시에서 "오래전 손광은 시인을 '천성(天性)과 천성(千聲)의 시인'으로 명명한 바 있다. 그의 성품이나 언사, 그리고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일거수일투족이 그냥 천성으로 타고난 시인일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술회했습니다.

    이어 "손광은의 시는 그 출발에서부터 '개인의 생명'과 '민족의 생명력'을 외연으로 삼고, 그 자장 안에서 밀도와 강도를 더하면서 변주하여 왔다. '생명의 자기정립'에 대한 욕망이 강할 때는 '고향'을 지향하고, '민족의 생명력'에 대한 욕망이 강렬할 때는 우리 민족의 근원성 추구에 시적 언어의 강도를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신인작품상 수상자들

    한편, 제128회 문학춘추 신인작품상 수상자로 시 부문에 김상희·윤순옥 씨, 수필 부문에 이유정 씨가 뽑혔으며, 이들의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노남진 문학춘추 발행인은 "문학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대의 거울이며, 갈등과 불안 속에서도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제공한다"면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문학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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